항문 수술을 받으며 고통이 있을 때마다, 그때마다 외래진료를 갈 수 없어서 네이버 지식인에라도 물어봐서 어떻게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나가는 누구한테라도 아니면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라도 만나서 바짓가랑이를 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으로 상담을 받았던 날들이 있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나 살펴보니 네이버 지식인에 엄청나게 많은 상담글을 올렸었다. 그리고 그 글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댓글을 남겨 나에게 현재의 상황을 묻곤 했지만 네이버 지식인에는 알람 기능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답글을 전부 남겨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비슷한 사람이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심정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런 과정과 아픔을 겪었으니 혹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아니 어쩌면 내가 완치된 분에게 해답과 위로를 받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지식인 첫 질문
2019.8.11
배변 후 사시미 칼이 나오는 기분이었다. 약 다섯 개 정도? 이때부터 불안한 치루 구멍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지.
2019.8.20
가장 큰 고통이었던 것. 1년 동안 날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밑이 빠지는 통증과 마치 항문에 야구공이 박혀있는 것과 같은 그 더러운 느낌
2019.8.21
2019.8.24
2019.9.5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는 답변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항문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 물론 통증은 이때와 같지 않다. 이유는 항문 관련 첫 포스팅 참고.
항문 수술 첫 포스팅
9월에 몇 번 지식인 상담을 더 받았지만 사진을 첨부해서 그 내용은 Skip
2019.10.1
결국에는 치열과 같은 상처 치유 지연이라는 진단으로 같은 병원에서 추가 수술을 받았다. 돌 XX라고 개 쌍욕을 퍼붓고 싶다.
2019.10.4
같은 내용, 비슷한 답변들
치핵 수술 후 파사 렉트 사용
2019.10.11
약 주의사항에 분명히 고혈압 환자 주의하라고 쓰여있을 텐데 수술 전에 고혈압약 복용한다고 했을 텐데 처방해준 의사가 역시 XXX 인증이다. 항문 수술 후 파사렉트 좌약 사용 시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치핵수술파사렉트 #파사렉트 #치루수술후파사렉트
2019.10.26
이제 슬슬 다른 병들(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수술했던 병원 정보를 까기(?) 시작한다.
2019.10.28
지식인에 나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점점 많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 글에도 10개가 달려있다.
2019.11.20
자포자기 심정으로 올린 글인 듯
2019.12.25
크리스마스에도 마음고생, 몸 고생
2020.01.01
새해 첫날에도 마음고생을......
치루 아니라고 한 X 나와~!
2020.02.02
결국에는 다른 병원에서 치루 수술을 받았다.
위에 질문에 대한 답변
당사자에게 공감하는 사람 많을 듯.
하나의 포스팅으로 옮기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 지기 때문에 치루 수술 (3차 수술) 이후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회상해 봐야겠다.
